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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트렌드 칼럼

김훈길 ETF칼럼 금년 수익률 1위, 차세대 인터넷 ETF AR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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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훈길 작성일 20-09-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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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한 해를 시작했던 금년 증시도 9월로 접어들며 어느새 2/3가 지나버렸다.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한 금년 글로벌 ETF시장에서 현재까지 수익률 1위 종목은 무엇일까? AUM(운용자산규모) 1억 달러 이상 1,118개 ETF 중 현재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바로 차세대 인터넷 ETF ARKW(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이다. ARKW의 연초부터 8월 말까지 수익률은 무려 91.5%에 달한다. ARKW는 ETF 전문운용사인 ARK에서 운용하는 7개 종목 중 두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종목이다. 특이한 점은 금년 수익률 최상위 10개 종목 중 3개가 ARK사의 ETF라는 점이다. 역시 첨단기술 섹터 ETF인 ARKK가 84.5%의 수익률로 3위, 유전공학 기업에 투자하는 ARKG가 81.6%로 6위를 차지했다.

ARK ETF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있는 중요한 특징은 이들 모두가 액티브 ETF라는 점이다. 간혹 ETF를 당연히 패시브펀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ETF는 주로 패시브펀드의 구조를 취하고 있을 뿐 반드시 패시브 형태일 필요는 없다. 왜 ETF들이 액티브 방식을 기피하는지에 대해서는 예전 칼럼에서 설명한 적이 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pdf(자산보유내역)를 매일 공개해야하는 ETF 입장에서는 액티브가 불리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핸디캡을 안고서도 ARK사의 ETF들이 탁월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운용자의 뛰어난 종목선정 능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액티브 전략이 패시브 전략보다 우월한 성과를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펀드매니저의 치밀한 분석에 따라 우량한 종목을 잘 선정해 주가지수 이상의 성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액티브 전략의 목표이지만 실제로는 우량한 종목의 선정이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패시브 대비 액티브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ARK의 액티브 ETF들이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운용능력 차원에서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ARKW는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ETF이지만 차세대(next generation)라는 표현이 따로 붙어있다. 흔히 인터넷 기업이라 하면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 등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ARKW는 이들 거대 인터넷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거나 아주 적은 비중만 투자할 뿐이다. 왜냐하면 이들 기업들은 현재 인터넷 산업의 주류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첨단기술 측면에서 다음 세대를 상장하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4차산업혁명이라 부르는 빅테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원격관리 시스템 부문에서 이들 거대기업들의 매출발생은 그다지 크지 않다. ARKW는 현재 규모는 작으나 4차산업혁명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한다. 예를 들어 ARKW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quare는 모바일결제 시스템의 대표적 기업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Splunk, 원격진료 서비스 기업 Teladoc,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Pagerduty과 2U, 온라인대출 서비스 기업 LendingTree,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 Roku, 음악 스트리밍 기업 Spotify 등이 ARKW에 편입된 주요 기업들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대부분 생소한 기업들일 수 있지만 이미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해당 산업의 대표적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기업들이다. 이들 중소형 첨단기술 기업들 중 어딘가가 10년 후 새로운 구글과 아마존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ARK사의 ETF들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성장 초기의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들이다. 그 성과는 지난 해와 금년 보다시피 뛰어난 주가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향후에도 ARK ETF들이 우수한 성과를 이어나갈 가능성은 적지 않다. 일단 연말까지 ARKW를 지켜 보길 바란다.

작성자 소개

  • 김훈길etf_khk@etftrend.co.kr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한경비즈니스 선정 2019 베스트 애널리스트(글로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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