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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경제칼럼 코로나 무역쇼크, 일평균 수출 큰폭 감소... 두 가지 문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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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익 댓글 1건 작성일 20-05-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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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이 우리 수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4.3%나 줄었고,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9억 4600만 달러)로 돌아섰다. 5월 들어서도 1~20일까지 수출이 무려 20.3% 감소했고, 무역수지 적자도 26억 800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한 탓도 있지만, 5월 출발이 좋지 않다.

여기서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우리 무역수지가 구조적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인가이다. 두 번째는 수출이 우리 금융시장에 특히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인가에 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No'이고, 두 번째 답은 'Yes'이다.



무역수지 적자, 일시적 현상

국민소득 결정식(=소비+투자+정부지출+수출=소비+저축+세금+수입)에서 정부가 균형예산을 펼친다고 가정하면, 저축과 투자의 차이는 수출과 수입의 차이와 같다(저축-투자=수출-수입).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기업이 상대적으로 투자를 줄인 결과, 우리 경제에서 그 이후 지속적으로 저축이 투자보다 많아졌고 무역(경상)수지가 구조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에도 저축률이 34.6%로 투자율(31.0%)를 웃돌았고, 60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났다.

경상수지가 구조적으로 적자로 전환되려면 투자가 저축보다 많아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의 무역(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다.



수출과 주가 동행, 하반기 조정 국면 전망

다음으로 수출과 주가의 관계이다. 2005년 1월에서 2020년 4월 통계로 분석해보면 일평균 수출과 주가의 상관계수가 0.88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두 변수가 거의 정비례 관계에 있다는 의미이다. 수출과 주가 사이에 이처럼 강한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이유는 한국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에 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3%였다. 가계 부채가 1570조 원을 넘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소비가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가능성은 낮다. 또한 ‘체제 불확실성’등의 이유로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다. 그래서 한국 경제의 현황을 판단하고 투자에 관한 의사 결정을 할 때, 수출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4월 이후 일평균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4월 일평균 수출이 16억 7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7.4%나 줄었다. 5월 1~20일에는 일평균 수출이 15억 1000만 달러였는데, 마이너스 20.3%로 감소 폭이 확대되었다.

필자가 예상해보면 올해 6~12월에도 15~17억 달러로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난다. 일평균 수출과 주가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주가도 추세적 상승보다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 높다.


<그림> 일평균 수출금액과 주가는 동행

(주: 2020년 5~12월 일평균 수출은 전망치)
(자료: 산업통산자원부, 한국거래소)

작성자 소개

  • 김영익solchan08@etftrend.co.kr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위험한미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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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갱님의 댓글

띠갱 작성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