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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글로벌전략 액터로 변신한 트럼프, G2 합의 서명까지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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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남중 댓글 1건 작성일 19-1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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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을 통해 ‘트럼프 탄핵’이라는 궁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트럼프

9월 말 트럼프 탄핵 절차가 시작된 이후 생각보다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얘기로 시선 분산을 위한 카드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카드는 1) G2 무역갈등에 대한 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제스처와 함께 2)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는 투 트랙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이 쏠릴 수 있는 대외 이슈에 올인하면서 자국 내 트럼프 탄핵이라는 여론몰이를 사전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립 서비스를 통해 대중을 현혹시키는 트럼프 협상술
11월 중순 이후 G2 간 노이즈 다시 커질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5일부터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시기적으로 10월 10~11일 중국과의 고위급 협상을 앞둔 시점으로, 여론 조성을 통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미국 행정부는 중국과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 양측이 진전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낸다면 연내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필자는 합의 서명을 앞둔 막바지에 양국 간 간극 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역 합의 서명까지 가기 전 노이즈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1단계 무역협상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두 가지 사항 중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는 1) 미국 측이 요구하는 가시적인 성과가 단기에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 2) 중국은 내부적으로 고용 창출, 산업 구조조정 등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개방의 폭과 속도에 있어 주도권을 행사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수밖에 없다. 미국 측 입장에서 중국의 행위가 미온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도 홍콩 사태 지속과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일회적 시선 분산용으로
G2 무역 합의 카드 활용


시진핑 국가 주석도 대내적으로 정치적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홍콩 사태가 일단락되지 않고 계속 확전 되고 있다. 홍콩 사태가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 시민의 불만 표출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산당 체제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어 모르쇠로 일관할 수 없는 처지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을 나타내는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올해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 중 중국 경제와 G2 무역분쟁 간의 연관성과 관련해 중요한 대목을 말해 주는 지표가 있다. 지난 중국의 8월 산업 생산은 시장 예상치(5.2% yoy)를 하회한 4.4%(yoy) 증가를 보이며 2002년 2월(2.7% yoy)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8월 산업 생산 증가율은 5.6%(yoy)로 중국 정부의 올해 관리 목표 범위인 5.5~6.0% 안에 있지만, 동 지표 증가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다.

8월 산업 생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2018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이뤄지기 전 데이터라는 점에서 G2 무역분쟁 확전 이전부터 중국 경제의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 탄핵에 쏠린 자국 내 시선을 분산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G2 무역 합의 가능성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처럼, 중국도 홍콩 사태 지속과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시선을 일회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카드로 미국 측 요구를 들어주는 듯한 뉘앙스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림 1. 中 경제지표 부진 지속. 경기 불안 우려가 지속될 경우 공산당의 체제 불안정성도 높아지는 요인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본부)



트럼프의 향후 정치적 관심사를 감안한 G2 무역분쟁 시나리오

10월 이후 진행되고 있는 G2 간 무역협상은 총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10월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와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 무역부문이 1단계, 2단계는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근절, 지식재산권 보호, 시장 접근의 공정성 확보 등 구조적 문제, 3단계는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도록 강제할 장치에 대한 것이다.

1단계는 G2 간 무역협상 재개와 대화 노력을 위한 가장 낮은 수준의 스몰딜로, 중요한 합의사항은 2, 3단계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2단계 합의부터는 양국 간 노이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1단계는 트럼프의 정치적 득실을 위해 일부 제품들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 등 협상의 진전을 기대해 볼 만한 스몰딜 가능성도 있지만, 그 이후 단계부터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쟁점들로 인해 분쟁은 장기화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는 경제 부문에 집중하며 중국과의 관계는 현 수준에서 더 자극하지 않는 정도로 완급조절을 하되, 하반기부터는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강경 입장으로 선회할 것이다. 트럼프가 대중국 강경 태도를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이 미국 대선 이전까지 궁극적인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는 이유이다.


표 1. 2020년 미국 대선전까지의 G2 무역분쟁 시나리오



2019. 2H

전개 과정
양국 간 협상 재개, 스몰딜 가능성 염두에 둘 수 있지만 궁극적 합의 도출은 어려울 전망

비고
트럼프 탄핵 장기화 시, 시선 분산을 위해 미국 주도의 G2 간 대화 노력은 지속. 스몰딜(일부 품목 관세 철회 등) 성사 가능성 증가


2020. 1H

전개 과정
트럼프, 경제 부문에 집중하며 중국과의 관계는 19년 하반기 수준에서 더 자극하지 않는 정도로 완급조절. 양국 간 2단계 이상의 합의 난항 불가피

비고
트럼프 입장에서 미국 경기둔화는 재선의 걸림돌로 작용
재선 전까지 견고한 미국 경제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



2020. 2H

전개 과정

트럼프, 대중국 강경모드 강화로 양국 간 분쟁 재격화, 양국 간 2단계 이상의 합의 난항 불가피

비고
트럼프, 대중국 강경 태도는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


2021. 1H

전개 과정
미 대선 이후, 2단계 이상의 합의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 과거보다 G2 무역분쟁에 대한 시장 관심도는 크게 낮아질 전망

비고
트럼프 재선 또는 정권(민주당) 탈환 시 모두 해당되는 내용으로, 중국도 차기 정권과 무역협상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인식할 가능성 농후


(자료 :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본부)


투자전략.
G2 1단계 무역 합의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11월 중순 이후 글로벌 증시의 조정의 시작이 될 가능성 농후
경기방어적 섹터 중심의 대응이 유효


G2 간 무역협상은 G2 정상이 대내적으로 처한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행되는 면이 크다. 11월 중순 이전까지는 양국 간 무역협상 진행이 합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양국 정상의 서명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중순 이후부터 글로벌 증시의 하락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미국 증시(S&P 500)의 12개월 선행 PE는 17.5배(11월 15일 기준)로 최근 5년 평균 PE(16.7배)를 상회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11월 중순 이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고배당 등 미국 인컴 상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섹터 측면에서는 현 미국 경기 사이클을 감안해 4/4분기까지는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표 2. 미국 인버스, 미국 필수소비재, 미국 고배당 ETF 리스트

미국 인버스
PROSHARES SHORT S&P500 (SH US)
PROSHARES ULTRASHORT S&P500 (SDS US)
PROSH ULTRAPRO SHORT S&P500 (SPXU US)

미국 필수소비재
CONSUMER STAPLES SPDR FUND (XLP US)
VANGUARD CONSUMER STAPLE ETF (VDC US)

미국 고배당
INVESCO S&P 500 HIGH DIVIDEN LOW VOLATILITY (SPHD US)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IG US)

(자료 : 대신증권 Research&Strategy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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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남중namjoong.moon@etftrend.co.kr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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