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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가장 인기 좋은 신흥국 ETF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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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TF Trender 댓글 0건 작성일 19-05-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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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좋은 신흥국 ETF는 무엇일까?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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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뜨거운 이머징 증시

 

올해 글로벌 증시가 활황이지만 그중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증시는 더 뜨겁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미국 증시 S&P 500지수가 16% 상승하는 동안 상해종합지수는 24%나 급등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신흥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신흥국 투자에 있어서도 가장 좋은 투자수단은 ETF이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머징 주식형 ETF는 모두 192개이지만 이들 모두를 기억할 필요는 없고 운용자산 기준 상위 10개 정도만 대상으로 고려하면 될 것 같다. 이머징 주식형 ETF 중 가장 대표적이고 규모가 큰 종목은 VWO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이다. VWO는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운용하는 ETF로 연간 보수율이 0.14%로 매우 저렴하고 또한 편입하고 있는 종목 수는 4,138개로 이머징 ETF 중 가장 많다. 

 

 

 

보수율과 자산 유출입 상관성

 

낮은 보수율과 많은 편입종목은 투자자들이 ETF를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저렴한 보수율은 그 자체로 투자 수익성에 영향을 주게 되고 또 ETF에 편입종목이 많을수록 변동성이 낮아져 더 안전한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금년 상위 10개 이머징 ETF들에 대한 자산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보수율과 꽤 높은 상관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알다시피 올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머징 ETF들에도 많은 자산이 신규 유입되었다. 하지만 유독 EEM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에서만 41억 달러의 자산이 순유출되었는데 그 이유로는 EEM의 높은 보수율이 지적된다. 대형 이머징 ETF들이 대체로 0.1~0.2% 선에서 보수율이 책정되어 있는 반면 EEM의 보수율은 0.67%로 월등히 높다. EEM은 2003년 7월 상장되어 이머징 ETF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또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한다는 후광도 누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투자자들이 떠나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역시 같은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IEMG (iShares Core MSCI Emerging Markets ETF)에는 올해 무려 150억 달러의 자산이 신규 유입되면서 단숨에 VWO에 이어 2위 규모의 대형 ETF로 성장했다. IEMG와 EEM은 구조적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다만 IEMG의 보수율은 연 0.14%로 상당히 저렴하다. 이외에 금년 많은 신규 자산이 유입된 이머징 ETF들로는 VWO, SCHE가 있는데 각각 17억 달러, 9억 달러가 순유입되었다. SCHE (Schwab Emerging Markets Equity ETF) 역시 보수율은 0.13%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낮은 보수율 ETF의 높은 수익성

  

보수율이 높은 ETF들을 살펴보면 EEM 외에도 FEM (First Trust Emerging Markets AlphaDEX Fund), JHEM (John Hancock Multifactor Emerging Markets ETF), PXH(Invesco FTSE RAFI Emerging Markets ETF)의 보수율이 각각 0.80%, 0.55%, 0.50%로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궁금함이 생긴다. 과연 보수율이 높은 ETF들은 비싼 비용을 치르고도 투자할 만큼 수익성이 좋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꼭 그렇지는 않다. 10개 신흥국 ETF 중 금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는 바로 VWO이기 때문이다. VWO는 금년 13.97% 상승했다. 앞서 말했듯 비용은 매우 저렴하면서도 수익률 측면에서는 오히려 다른 ETF들을 앞선 것이다. 역시 금년 수익률이 높은 SCHE(13.0%)와 SPEM(12.4%) 역시 보수율이 가장 낮은 ETF들이다. 

 

반면 10개 ETF 중 보수율이 가장 높은 FEM은 수익률 측면에서는 공교롭게도 금년 9.06%로 9위에 그쳤다. 역시 보수율이 높은 JHEM, PXH도 금년 각각 11.41%, 10.24% 상승해 여타 ETF 대비 그다지 두드러지는 점이 없다. 

 

 

 

저렴하고 규모 큰 ETF를 활용한 신흥국 투자

 

항간에 ‘값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라는 속설도 있지만 ETF 시장에서만큼은 이런 원리가 통하지 않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보수율이 높은 ETF들은 기존 전통적인 패시브 펀드가 아니고 액티브 혹은 스마트베타 ETF라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패시브 전략을 따르면 딱히 펀드매니저가 할 일은 없다. 그냥 추종하는 인덱스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될 뿐이다. 

 

하지만 액티브형 ETF는 펀드매니저가 나름 분석하고 연구해서 좋은 종목을 골라내 펀드에 편입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많은 분석을 통해 골라낸 종목들이 실제 운용성과 측면에서는 시장 인덱스에 비해 그다지 우월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ETF는 그냥 전통적인 패시브 전략을 따르는 ETF가 가장 무난하다는 의미가 된다. 

 

신흥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비용 저렴하고 자산규모 큰 VWO, IEMG, SCHE를 중심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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